편두통은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는 박동성 통증이 발작적으로 주로 머리 한쪽에서 일어나는 것인데, 이는 뇌 주변의 혈관과 관련이 있다고 해서 '혈관성 두통'이라고도 합니다. 성인의 약 10%가 편두통을 앓고 있으며, 편두통 환자의 약 60%는 가족력이 있다고 합니다. 호르몬에 의해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수면 습관, 특정 음식물, 환경요인, 신체피로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으로, 두경부의 지속적인 근육스측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근육수축성 두통', '스트레스 두통'이라고도 불립니다. 감정적인 긴장이나 우울,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수면습관 변화, 날씨변화,신체활동 감소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중등도 이하 강도의 비박동성 통증이 양측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목이나 무겁거나 어깨가 아플 때가 많고, 어지러움증, 메스꺼움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군집성두통은 아주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두통으로 주로 밤에 잘 나타나고, 각각의 두통 사이에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의 양상은 매우 심한 통증과 함께 통증을 느낀 쪽에서 결막 충혈, 눈물 혹은 콧물 흐름, 코막힘, 이마와 안면부의 발한, 동공 축소, 눈꺼풀이 내려오거나 붓는 등의 증상이 적어도 한가지 이상 동반됩니다. 또한 두통이 집중적으로 몰려서 발생하는데 보통 하루에 1-8회 발생하면 7일-1년동안 지속됩니다. 이러한 두통은 항상 한쪽에서만 발생하며 아직까지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구조적 병변과 관련이 없는 원인미상의 두통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수영할 때 수경을 쓰거나 꽉 끼는 모자 등 외부적인 압력이 가해질 때 생기는 외압성 두통이나 극심한 추위에 노출될 때 생기는 한냉자극성 두통, 기질적 병변 없이 기침으로 유발되는 두통,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나 운동을 할 때 생기는 양성 운동성 두통, 성행위시 발생하는 두통 등이 해당됩니다.

진통제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과다복용은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전문적인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통을 유발할 만한 스트레스나 과로, 환경적인 변화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